▲ 이상대 대표

암은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그나마 초기 진단을 받기란 쉽지 않다. 위암의 경우 진단율이 거의 100%에 육박하지만 병원에서 조영제를 먹고 X선 촬영을 하거나 내시경 진단을 해야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아이엠헬스케어(대표: 이상대)가 만든 나노와이어 바이오센서는 암 진단을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한다. 유방암을 검진하기 위해서는 16개 마커(테스트 횟수)가 필요하고, 암 말기에나 85% 진단이 가능하지만 나노와이어 바이오센서를 이용하면 피 한방울로 초기 암 진단이 가능하다. 작년 12월 14일 시판을 시작한 나노와이어 바이오센서가 상용화되면 동네 병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획기적인 것이다. 아이엠헬스케어 직원은 5명이며, 대부분 원주 출신의 석·박사급이다. 독일 드레스덴 연구소, 프라운호퍼 연구소, 서울대의대 연구소 등 굴지의 연구 인력과 함께 센서 개발에 몰두했다. 지난해 모기업인 아이엠(대표: 손을재)에서 법인화해 1년 만에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였고 올해는 매출 1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모기업인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Optical Solution 및 LED Lightning, EMS, 헬스케어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키웠다. 하지만 노령화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시장이 커지고, 융복합 기술을 이용한 응용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법인을 분리했다. 2007년 경기도 수원에서 원주로 이전했다. 이상대 대표는 "전 세계 헬스케어 규모가 600조원인데 국내 기업은 0.5%인 3조원대 시장을 점유하는 수준"이라며 "국내 기업이 5%의 점유율을 이룰 수 있도록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나노와이어 바이오센서와 같은 부품산업으로 국내에 전무한 부품산업을 활성화 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원주에서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은 전무한데 아이엠헬스케어가 부품산업의 기틀을 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