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원 투입 2015년 완료
"삶의 질 크게 개선될 것"

흥업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흥업면은 지난달 18일 강원도로부터 등산로 정비, 체육시설 및 면소재지 권역센터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2015년까지 진행되는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권역센터를 중심으로 면 소재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권역센터는 2층 규모로 외부 관광객을 위한 접견실, 주민들이 이용하는 헬스장, 간단한 검강검진을 할 수 있는 의료기구 등을 설치한다. 또한 2층에는 공연장을 겸할수 있는 대회의실도 들어선다.

흥업면사무소 인근 LH공사 소유 부지 중 일부를 매입해 짓기로 했던 당초계획을 수정해 흥업면 보건지소 부지에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짓기로 했다.

기본계획 수립 당시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서는 지역특산품 판매장, 탁구·당구와 같은 체육시설, 흥업주민뿐만 아니라 주변 대학생들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복지센터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기본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영업용 목적이나 규모가 너무 큰 것은 정비사업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반면 주민들이 희망했던 매지천 명품 산책길 조성은 포함됐다. 산책길은 한라대학교 앞 다리에서부터 매지저수지까지 하천변을 연결해 산책과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조성하며 쉼터나 운동시설도 설치한다. 산책길이 조성되면 연세대와 한라대 학생들간 교류는 물론 주민들과 대학생들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흥업면사무소 뒷산 등산로도 정비한다. 등산하기 쉽게 길을 다듬고 밤골소류지와 무수막 인근 공터를 활용해 생활체육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등산을 하며 운동도 할 수 있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 소재지 중심상권 간판들을 흥업면을 알릴 수 있는 특색있는 간판으로 교체하는 간판 정비사업, 한라대와 면소재지간 가로수 조성, 인도 정비 등 거리 정비사업도 포함됐다.

주민들이 이러한 사업을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역역량강화사업도 추진한다.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며 흥업면을 홍보하는 흥업면 권역센터 홈페이지를 구축해 활용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최승남 기반조성담당은 "올해는 모든 사업에 대한 설계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연세대, 한라대, 강릉원주대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대돼 모두가 만족스러운 흥업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흥업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에는 70억원이 투입된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