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헌혈에 동참해 주십시오" 지난달 말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는 전국 혈액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해 헌혈 참여를 호소했다. 적정보유량은 5일이지만 도내 혈액보유량 중 A형과 O형은 2일분밖에 보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도 2.8일분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헌혈자가 증가해 왔으나 올해는 긴 장마와 집중폭우,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군부대 훈련강화 등으로 단체헌혈이 감소하면서 혈액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한 헌혈자 안전관리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대한적십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한적십자 강원혈액원에 따르면 그나마 강원도는 타 광역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타지역에 혈액을 조달해주는 상황이다. 하지만 A형과 O형은 전국 보유량이 1일분 밖에 안돼 헌혈 참여가 시급하다. 원주시건강문화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원주헌혈의집은 오는 18일까지 근무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7시까지 운영한다.　

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