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대병원 내 함춘회관에서 열린 제11회 MSD 청년슈바이처상 시상식 및 기념 강연회에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과 김성근(24) 씨가 사회활동부문 의대생부문을 수상했다.

'MSD 청년슈바이처상'은 치료자 또는 연구자로서 실력과 소명의식을 두루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격려하고자 국내 전공의와 의대생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의 경우 지난해 전공의 김태형 씨가 수상한 데에 이은 2번째 수상이다.

김 씨는 지난 2007년 입학 때부터 꾸준한 의료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서울역 노숙인 무료 진료소에서 봉사하며, 의료소외지역인 도서지역을 찾아가 일주일간 의료 봉사를 전개하는 '의대생 여름 섬 활동'에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섬 활동에서 총 책임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08년 태안반도 기름 유출지역 봉사에도 나섰을 뿐 아니라 대학 동아리에서도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활동한다.

김 군은 "더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아 부끄럽고, 함께 봉사하는 동기, 선후배를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봉사활동을 하며 내가 무엇을 베풀었다기보다 거리에 노숙인과 섬 지역 독거노인 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MSD 청년슈바이처상'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신문 청년의사와 한국의료윤리학회가 공동 제정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머크(Merck)의 한국법인 한국MSD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가 공동 후원한다.

한미희 기자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