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김기봉)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행정복지, 산업경제, 건설도시 등 3개 분과위원회에서 추린 주민의견 16건을 원주시에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했다. 앞서 원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인터넷과 서면 등으로 접수한 주민의견은 모두 149건이었다.

제안 사업은 ▷장애인 콜택시 증차 ▷단계동 복개천과 연접한 상습침수구역 배수시설 설치 ▷기상이변 사전대책용 농자재 지원 ▷용소막 바우길 조성 ▷간현4리 경로당 및 마을회관 보수 ▷장양3리 상수도 인입 ▷건강문화센터에 유아전용 문화공간 설치 등 16건으로 별도의 우선순위는 정하지 않고 각 분과에서 결정한 순위만 명시해 원주시에 전달했다. 또 분과별로 상정된 사업 중 ▷도시미관을 위한 간판정비 ▷읍면동 숙원사업비 배정비율 및 집행방법 ▷경로당 확충방안 ▷CCTV 확대설치 등 4건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정책토론 대상으로 결정했으며 ▷경찰서 인근 과속방지턱 제거 ▷무료 영어교육을 위한 보조사업 ▷중고생동아리 운영방식 개선 등 3건은 각각 경찰서와 시도교육청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이름으로 민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제안한 사업을 부서별로 검토해 내년 예산에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제안한 사업 9건 중 현실적으로 즉시 적용하기 어려운 2가지 사업을 제외하고 7건에 13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