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개최된 원주시 시정연구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도시에 즐거움을 심자!'라는 타이틀로 아파트 베란다 상자텃밭의 효율적인 보급을 주제발표한 '도시락(樂) 원주 2기(회장: 지성현)'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해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제시되며 주목받고 있는 시정연구동아리 경진대회는 올해도 야간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LED횡단보도 설치'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도시락 원주'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상자텃밭 보급에 주목했다. 시범설치 아파트를 선정하고 상자텃밭에서 재배하기 적합한 작물을 선별해 주민들을 교육하는 한편, 기존 상자텃밭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베란다용 상자텃밭을 개발해 보급했다. 기존 상자텃밭보다 식재공간이 넓어졌고 미관까지 고려한 산뜻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주시는 올해 2개 아파트 단지에 시범 보급한 상자텃밭을 내년부터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우수상은 '배려를 위한 따뜻한 유니버설디자인-온(溫)디자인'을 발표한 '비&나 프로젝트(회장: 신현철)'가 차지했으며 장려상은 '시민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주제로 발표한 '꽃보다 마음(회장: 박봉선)'과 '원주시 중심 명품공원 조성 및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군계일학(회장: 이재호)에게 돌아갔다.

원주시 최성천 서무담당은 "부서는 다르지만 관심분야가 같아 열정적으로 연구하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곤 한다"며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