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때 한 끼를 조금 먹으면 다음 끼니 때 더 많이 먹게 돼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한 끼를 조금 먹고 나머지 두 끼를 충분히 먹더라도 섭취하는 칼로리 총량은 줄어들어 결국 살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성인 남녀 1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음식 섭취와 체중 변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첫 2주 동안 참가자들에게 뷔페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양껏 먹도록하고 이 기간 동안 어떤 음식을 먹었고 칼로리를 얼마나 소모했는지를 일일이 체크했다.

다음 2주 동안 이들의 점심식사 칼로리를 200㎈로 제한했다. 대신 아침과 저녁 끼니는 앞선 기간처럼 마음껏 음식을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점심을 제외하고, 처음 2주 동안 점심 칼로리를 제한받은 참가자들이 아침과 저녁 두 끼니로 소비한 칼로리는 하루 평균 1천568㎈로 나타났다.

반면 점심 칼로리에 제한을 받지 않은 참가자들의 식사 평균 칼로리는 1천560㎈로 두 그룹 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한 끼를 다소 배고프게 먹어도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다른 두 끼니 때 훨씬 더 많이 먹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점심식사를 줄인 후반기 2주 동안 참가자들이 섭취한 하루 전체 칼로리는 마음껏 먹은 주에 비해 평균 245칼로리나 낮았다. 이는 몸무게로 환산하면 2주 동안 약 500g의 체중을 줄인 것이다.

연구팀은 "한 끼라도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전체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