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오후7시 신림면 성남2리(이장: 박성남) 성황림마을 복지센터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고즈넉한 저녁에 음악과 함께 푸근한 농촌의 정취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다.

복지센터는 성황림 입구에서 차로 2∼3분 거리에 있다. 성남2리 주민들이 개최해온 '산골 작은 음악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지역주민 및 원주시민들과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주민들이 뜻을 모아 무대에 오를 가수와 연주팀을 섭외했으며, 관람객들에게 감자, 옥수수, 식혜 등 먹을거리를 나눠줄 예정이다. 

해금연주가 천승령 씨와 섹소폰 앙상블, 리코더 앙상블 팀 등이 밤무대를 아름다운 선율로 장식할 예정이며, 통기타 가수 홍난희 씨, 트로트 가수 오준 씨, 영월 운학로컬밴드 등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성남2리 마을 주부들로 구성된 여성중창단도 깜짝 등장한다. 자매결연을 맺은 대한석탄공사와 (주)원신월드 임직원들도 이날 방문해 우애를 다지기로 했다.

또한 작은 음악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뜻 깊은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해 올해 준공한 성황림마을 복지센터 준공식을 이날 오후4시에 개최하기로 한 것. 

성남2리는 새농촌건설운동 일환으로 성황림마을 복지센터를 건립해 농촌체험관, 마을회관, 회의실, 마을 행사장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지역주민들의 안락한 휴식처가 될 찜질방도 마련했다. 또한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부터 이곳에서 지역 농작물 및 토산물을 직거래로 파는 판매센터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농가소득 증대 및 마을발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남 이장은 "이번 음악회에 원주시민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고, 고향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