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실시된 서명운동.

청소년 주민등록증 위·변조 예방 운동을 전개해 온 심원일 대표는 지난 25일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신인그룹 지아이엠(G.IAM)과 청소년대표위원회 위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거리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벌였다.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증 위·변조가 형법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공문서 위변조에 해당하는 범죄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서명을 한 300여명 중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250명이 넘었다.

심 대표는 범죄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술이나 담배를 구입하기 위해 신분증을 위·변조한 청소년들을 접하면서 올해 초 캠페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또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동참한 23명의 학생들로 청소년대표위원회를 결성했다. 지아이엠은 신 대표가 편의점과 겸임해 대표직을 맡은 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5인조 신인가수로 청소년 활동에 동참하고자 자원했다.

심 대표는"청소년 신분증 위변조 문제가 근절 될 수 있도록 우리지역을 시작으로 캠페인을 확산시킬 예정"이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내 청소년센터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활동에 자원한 지아이엠과 앞으로 지역 청소년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청소년대표위원회 오성욱(19·원주의료고) 선도캠페인위원장은 "주민증 위변조가 어떤 범죄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알고 있는 성인과 청소년들도 '나쁜행동'이라고만 단정할 뿐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거리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청소년대표위원회 위원 17명은 매월 회의를 열고 있으며, 평소 주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심 대표는 원주청소년상담지원센터 1388청소년지원단 발견지원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출 및 비행 청소년을 발견해 센터로 연결해 주고 있다. 원주청소년상담지원센터 오대일 팀장은 "심원일 대표가 평소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아 센터에도 큰 도움을 준다"며 "얼마 전에도 가출 청소년을 발견해 센터로 연결해 준 덕분에 학생과 상담한 후 집으로 귀가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