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창작 뮤지컬 … 29, 30일 치악예술관


우리나라 순수창작뮤지컬로서는 처음으로 1천회의 공연 기록을 세운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사비타)’가 원주공연을 갖는다.
원주시가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 30일 오후4시·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릴 예정.


한국뮤지컬 대상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사비타는 1995년 초연한 이후 매회 공연때마다 80% 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한국 뮤지컬계를 주도했던 연출 배해일, 음악 최귀섭, 극본 오은희가 힘을 합했고 현대 감각으로 재구성해 또다른 느낌의 사비타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원주무대에 오르는 사비타는 젊고 감상적인 연기와 탁월한 안무 그리고 음악을 조화시킨 고급 뮤지컬을 완성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비타는 사랑의 표현법이 서로 달라 갈등했던 형제가 화해하면서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잔잔한 가족애를 다루고 있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돼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초연 캐스팅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을 시작으로 김성기, 서범석, 엄기준, 박건형, 손지원, 한혜숙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사비타 출연이후 모두 타 작품의 주역으로 뽑히는 행운을 얻었다. 스타발굴의 원천이기도 한 사비타는 남경주를 비롯 많은 뮤지컬스타들을 배출했으며 배우들의 대부분이 출연이후 재출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원주에서 선보일 공연에서 주인공인 동욱역을 맡은 김장섭은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역을 맡기도 했으며 ‘브로드웨이 42번가’ ‘캣츠’등 굵직한 작품들을 소화해 낸 연기자이다. 동욱의 동생인 엄기준은 2001년 사비타 출연 이후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송산야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등 주목받는 배우의 자리에 섰다.


20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다시보고 싶은 뮤지컬 1위에 선정됐던 사비타. 봄의 싱그러움이 만연할 이달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만나보자.

입장료는 1만5천원(단, 예매는 1만2천원)이다.

▷문의:745-4890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