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구동주민센터에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행구동주민센터가 길카페처럼 느껴져요". 행구동주민센터 직원들이 민원인들을 위해 손수 만든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행구동주민센터 최창섭·박성준 씨가 매주 수·금요일 오후1시부터 3시까지 주민센터 내에서 고급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 민원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지난해 말 두 사람은 퇴근한 뒤 시민문화센터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1월 초부터 주민센터 한 켠에 자리를 만들고 민원인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특히 예가체프, 케냐AA, 킬리만자로 등 해외에서 공수한 원두를 사용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다. 모든 재료를 사비로 구입해 주변인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박성준 사회복지 담당자는 "민원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실력이라도 찾고 싶은 주민센터 만들기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행구동주민자치센터는 지난해 말부터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개설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행구동 길카페촌은 이미 지역주민 및 외지인에게 까지도 널리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주민센터, 주민자치센터가 지역 특색에 어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