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무릉박물관(57) 관장이 (사)강원감영문화제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사)강원감영문화제위원회는 지난 2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위원장 선출 투표를 실시했다. 제적위원 44명 중 32명이 참여한 이날 투표에서 김재환 무릉박물관 관장이 18표를 획득, 12표를 얻은 강태연 전 문화원장과 2표를 얻는데 그친 이용옥 (사)북원문화역사연구회장을 제치고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젊은 사람이 앞장 서 많은 일을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지적된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원들과 자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강원감영문화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자랑스럽게 전국에 내놓을 수 있는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강원감영문화제위원회 기획위원과 감사를 두루 거쳐 내부사정에 누구보다 정통한 인물이다. 1997년 흥업면 사제리 옛 사제초교에 무릉박물관을 설립하고 2001년 개관, 운영하고 있다. 10여년간 개인 소장전과 특별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기획했으며 전통무예에도 조예가 깊어 강원감영 교열식 등 상설공연을 통해 전통무예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 상임이사와 부회장, 원주시궁도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무릉박물관장, 치우민족무예전수연구회장, (사)24반무예경당연합회장, 한국박물관협회 감사, (사)강원도박물관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중국 요녕대에서 한의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가족은 부인 황송환(48) 씨와 2남.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