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교향악단 신춘연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


‘나는 모든 사람에게 매해 새롭게 다가오는 봄에 대한 기대와 열정 속에서 이 교향곡을 1841년 11월말에 작곡하였습니다.’
슈만이 당대의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루이 슈포어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슈만의 ‘고향곡 1번 봄 내림나장조’는 이렇게 세상에 알려졌다.
원주시립교향악단이 14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리는 제12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할 이 곡은 봄에 피어나는 꽃과 나뭇잎에 대한 느낌을 생생히 담고 있다.


슈만은 뵈트거 시의 마지막 구절인 ‘산골짜기에서 봄이 피어오른다’를 이 곡의 모토로 삼았으며 곡의 시작 부분에서 트럼펫과 호른의 연주로 표현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슈만의 곡 외에도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마단조’와 모짜르트의 ‘후궁으로의 도주 서곡’도 들려준다.


CM 음악등으로 사용돼 우리 귀에 친숙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마단조’의 구성을 보면 알레그로 4/4박자인 제1악장은 오케스트라로 제시된 제1주제에 이어 똑같은 내용을 솔로가 이어받아 연주함으로써 간결한 멜로디를돋보이게 만든다. 안단테 6/8박자인 제2악장은 평화롭고 침착한 주제에 의한 자유로운 세도막 형식이다.


그리고 제3악장은 알레그로의 속도로 연주되는데 2/4박자의 경쾌한 리듬으로 마무리 된다.
완벽한 장스피엘(노래와 연극)의 형태를 가진 독일식 오페라 모짜르트의 ‘후궁으로의 도주 서곡’도 5분간 연주된다.

▷문의:766-0067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