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문화행사 봇물 … 10여개 행사 분야도 다양


며칠후면 상큼한 꽃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3월이다. 한낮에는 봄 햇볕을 느낄만큼 따뜻하고 이미 화사한 봄옷으로 가라입은 여성들도 적지 않다.
겨울동안 잠시 주춤했던 문화행사도 봄이되면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내달 1일 박종호 사랑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원주에서도 10여개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춘란전시회를 비롯해 클래식, 성악, 아동극, 합창, 뮤지컬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문화행사에 한번쯤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따뜻한 봄의 첫 막을 여는 것은 ‘춤추는 테너’라는 별칭을 가진 복음성가 박종호씨의 콘서트로 1일 오후3시·7시 두차례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원주지회 기금마련을 위한 이번 콘서트에서 박종호씨는 지난해 발매한 11집 ‘바닥에 새긴 사랑’에 수록된 곡은 물론 1시간30분동안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갖는다.

10일은 원주문화방송이 ‘하남석의 아름다운 음악세상’이란 주제로 오후6시 치악예술관에서 콘서트를 연다. ‘밤에 떠난 여인’ ‘잊지 않으리’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하남석과 함께 추억의 여행을 떠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도 신춘 연주회를 14일, 22일 잇따라 개최하고 (주)동심에드피아는 유아들만을 위한 넌너벌퍼포먼스 ‘펭귄과 북극곰’을 17일부터 이틀간 치악예술관에서 선보인다. 귀염둥이 펭귄과 장난꾸러기 북극곰이 상상의 바다속에서 펼치는 다양한 일들은 어린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지난해 원주로 활동무대를 옮긴 테너 김장용의 ‘The 1st consert solo&Ensemble’은 20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종합예술학교를 졸업한 김장용씨는 1부에서는 이태리, 독일 가곡 9곡을 들려주고 2부에서는 높은 성부에 해당하는 알토 음역을 시종일관 가성으로 부르는 남자성악가 카운터테너와 2중창, 3중창단이 나와 오페라등을 선사한다.
원주에서 문화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석해 시 낭송회도 갖는다. 문인협회 원주지부가 22일 오후3시 원주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봄 그리고 시와 노래’에는 고등학교 문학 동아리는 물론 토요시동인, 물소리, 문인협회 회원이 참여하며 일반 시민도 함께할 수 있다. 3월에는 오랜만에 뮤지컬도 볼 수 있다. 원주시가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사랑은 비를 타고’는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사랑의 표현법이 서로 달라 갈등했던 형제가 화해하면서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오후4시·7시30분 두차례 치악예술관 무대에 올려진다.
따뜻한 봄햇살을 받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지만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문화행사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