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준(57) 화백이 민예총 원주지부를 이끌게 됐다. 민예총 원주지부는 김진열 전 지부장 후임으로 김 화백을 선출했다. 김 신임 지부장은 전임 지부장의 잔여임기인 1년간 민예총 원주지부를 이끌게 된다. 이와함께 향후 확대운영위원회나 전원회의 형태로 변화를 모색하기로 하는 한편,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온라인 부분을 강화, 시대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김 신임 지부장은 "민예총이 지금까지 펼쳐온 사업과 성과기반을 적극 계승하는 한편,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을 따라가는 방식에서 탈피, 지역 스스로 아젠다를 만들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시민 행동양식을 만들고 변화에 창조적으로 대응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지난 93년 취병리에 작업실을 꾸리면서 원주와 인연을 맺은 김 화백은 '숲과 마을 미술축전'을 개최하는 등 자연친화적 생활정서와 인간형에서 미래문화의 화두를 찾고 있다. 민미협을 재건하고 신화마을사업단을 발족하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연대활동을 통해 인문예술에서 녹색코드를 자원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경기도 실학축전 총감독과 원주민미협 회장, 신화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문화관광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오랜미래문화연구회 이사장이면서 신화미술관 관장으로 활동중이다. 가족은 미술사학자인 부인 이선형(53) 씨와 1녀.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