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기총회 주목

　김진열(상지영서대학 교수) 민예총 원주지부장이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예총 원주지부가 오는 9일 정기총회를 통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진열 민예총 원주지부장은 지난달 31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정기총회에서 정관개정을 통해 원주민예총의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시대의 조류에 발맞춰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언한 김 지부장은 "다수의 회원이 공동대표를 맡아 운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언급,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염두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부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집단지도체제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대적인 체제 개편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부장은 자신의 사의표명과 관련, "2년 전 취임할 때부터 회원들에게 2년만 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경계했다.

　민예총 관계자는 "정기총회에서 심도있게 다뤄지겠지만 현재로선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집단지도체제로 가게 될 경우, 역할의 다양성과 함께 열린조직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민예총 원주지부는 오는 9일 오후6시 밝음신협 2층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11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확정하는 한편, 정관개정을 통한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