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공무원들의 종합청렴도가 전국 73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종합청렴도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원주시 공무원들이 바라보는 내부청렴도는 평균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77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0년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원주시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35점이었다.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개 등급 구분에서 원주시는 '보통'이었다. 771개 공공기관의 평균 종합청렴도인 8.44점 보다는 낮지만 전국 73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 종합청렴도 8.28점 보다는 높았다. 기초자치단체 순위로는 30위에 속했다.

원주시 외부청렴도는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8.48점을 웃도는 8.69점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는 국민권익위가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뒤 이를 토대로 측정했다. 전국 73개 기초자치단체 중 12위에 랭크됐을 뿐만 아니라 등급 구분에서도 '우수'에 올랐다.

그러나 내부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7.42점으로 전국 73개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7.74점에 훨씬 못미쳤다. 순위로도 56위에 머물렀으며, 등급 구분에서도 '미흡'에 속했다. 내부 청렴도는 조직문화와 부패방지제도의 정착 정도를 보는 청렴문화지수와 인사·예산 등 조직 내부업무의 청렴수준을 나타내는 업무청렴지수를 측정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전국적으로 하위권에 속했다. 전국 지역교육청 종합청렴도 평균인 8.35점에 훨씬 미달하는 7.98점인 것으로 조사된 것. 전국 지역교육청 146곳 중 순위로는 127위에 해당하며, 등급 구분에서도 '미흡'에 속했다. 외부청렴도는 8.22점, 내부청렴도는 7.33점이었다. 이에 따라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원주교육지원청의 특단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