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원주시가 아동과 여성이 얼마나 완전한 '안전도시 인가' 생각해 보았다.

최근 우리사회의 잇따른 아동과 여성에게 벌어지는 성폭력사건으로 인한 충격과 분노의 파장은 매우 크다. 아동과 여성은 보호 받아야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성폭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자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여성가족부 2010년도 정책목표를 보면 '일과 생활이 조화롭고 아동·청소년·가족이 건강한 사회조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성인지 정책과 여성대표성 제고를 추진기반으로 한 정책과제 중에 '아동·여성 인권보호' 가 설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노리는 성폭력 사건은 사후 약방문으로 여러 가지 예방책이 제시 되었지만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안에서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볼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종 예방정책은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원주에서는 아·여·지·기(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마을 지키기 운동)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녹색어머니회의 활동과 원주시 여성단체협의회의 성폭력에 맞서는 자유롭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토론회 등 우리 아이들은 우리 스스로가 보호하고 지킨다는 마음으로 여성과 아동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원주시는 지역사회의 특성에 부합하는 아동·여성보호를 위한 중장기적인 예방대책을 마련 하고자 아동과 여성 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가 제정 되었고, 아동과 여성폭력의 예방을 위하여 유해환경을 개선하고자 행정기관, 아동 관련기관, 교육기관, 의료기관, 사법 관련기관 등 민·관 모두가 연대한 원주시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가 구성 되었으며, 원주시의회에도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사회 만들기 특별위원회가 구성 되었다.

지역사회 모두가 상호협조 연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동·여성 보호를 위한 안전망이 구성되어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 지키기에 우리 모두 힘을 합칠 때, 완전하게 안전한 살기 좋은 원주가 될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아동과 여성의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대안을 마련하고 참여하는 안전한 원주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배려하고 사랑을 전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가 바라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함께 나누는 따뜻함으로 모두가 행복한 겨울이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