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는 재래시장, 터미널, 경로당, 어린이집, 장애인단체 등 생활현장을 의원들이 직접 방문해 민원상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의회 내에 민원상담실을 설치해 시민 고충을 접수했으나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 '신뢰받는 생활정치 구현'이란 의정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의회는 지난 2일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제6대 상반기 의회의 의정목표를 이같이 정했다. 생활정치를 기반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매일 의원 2명씩 생활현장을 방문해 운영하는 민원상담실도 이의 일환이며, 매월 이행실태 점검 보고회를 열고 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초등학생 및 여성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했던 모의 의회를 청소년, 노인, 장애인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읍면동 별로 1명씩 다문화가족을 의정모니터요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 의정모니터요원은 외국인이 의회를 방문하거나 지역축제 시 자원봉사자 역할도 하게 된다.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매월 1회 저녁시간에 입법, 예산, 건축, 도시계획 전문가를 초빙, 의원 아카데미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하반기 중 의원 연찬회와 생활정치 구현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청렴한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청렴이행 각서를 작성하며, 정기적으로 반부패 관련 특별교육 이수를 의무화 했다. 이밖에도 인근지역 지방의회, 관내 대학, 유엔 등 국제기구와 협약을 체결하고 공조 및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보경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및 생활정치 실천을 통해 4년 후 의원 모두가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