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현숙)이 운영하는 '노인인력뱅크' 사무실에 일자리를 구하려는 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주 20여명이 방문 및 전화를 통해 구직 상담을 하고 있다.

노인인력뱅크는 구직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역할을 한다. 문화재 발굴, 주유, 세차, 경비, 관리직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이곳을 통해 취업한 노인은 115명으로 연간 4억6천여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았다. 당초 목표인원 85명을 훨씬 넘어선 실적이다. 올해도 6월말 현재 102명이 취업(연간 예상급여 2억6천여만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활약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인력 파견형 우수 사업단에 선정돼 지난 13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3천400여개 사업단 중 우수 사업단으로 66개 사업단을 선정해 시상했다. 노인인력뱅크 최은영 과장은 "고령화 되면서 노인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노인인력뱅크는 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적 빈곤 해결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사회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의미를 두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업하고자 하는 노인들은 갈수록 증가하는데 업체들의 인식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구인업체체들이 나이만으로 평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