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열 시장 후보는 '징검다리 3선'를 지낸 덕분에 4선에 도전하게 됐다. 김기열 후보는 민선1기 시장을 지낸 뒤 2기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3, 4기에 연거푸 당선됐다. 3선 제한은 연임 규정이어서 4선 도전이 가능해졌다.

박춘자 시의원 후보는 남편의 못다 이룬 꿈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편 구자춘 씨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으나 뒤늦게 불법선거운동 혐의가 발각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박춘자 후보가 당선될 경우 원주에서 최초로 부부가 시의원에 당선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하석균 시의원 후보가 누나인 하정균 국립원주대총동문회장의 1표차 석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하정균 회장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1표차로 이강부 전 시의장에게 뒤져 재검표까지 실시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도의원 후보 가운데는 언론사 기자 출신이 2명 포함돼 있다. 심규정 후보는 GTB강원민방 기자 출신이며, 김미영 후보는 강원일보 출신이다.

원주여고 출신 후보자가 대거 출마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여성후보 10명 중 7명이 원주여고 출신인 것. 유순임(12회), 김미영(39) 후보는 도의원 1선거구에서 맞붙으며, 도의원 2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진희 후보와 시의원 라선거구에 출마하는 용정순 후보는 31회 동기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시의원 비례대표 중 여성후보도 모두 원주여고 출신이다. 한나라당 김명숙(15회), 손금숙(19회) 후보 및 민주당 신수연(24회) 후보이다. 제4대 시의원을 역임한 뒤 2006년 선거에서 탈락했다 이번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6명에 이른다. 우종완, 정남교, 황보경, 한준수, 조남현, 김기훈 후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