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노뜰 … 국제무대 본격 진출시도

극단 노뜰이 국제 무대에 우뚝 선다.
지난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살아있는 연극’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노뜰은 오는 7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돼 또한번 세계를 무대로 한국 연극의 우수함을 알린다.
특히 현지인의 도움으로 지금부터 기획과 홍보마케팅을 준비하는등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어 올해 또한 아비뇽 무대에서 노뜰의 이름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비뇽페스티벌의 경우 홍보와 기획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대부분의 극단들이 몇개월 전부터 현지에서 조직적으로 이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노뜰은 지난해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었는데 올해는 피가로등 프랑스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등 언론사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노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방의 햄릿을 무대에 올린다. 햄릿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출가들이 재해석 혹은 현대화한 고전 중의 하나. 이 작품을 동양적 정서로 재해석한 동방의 햄릿은 전통과 현대적 양식의 신선함이 잘 결합된 작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아비뇽에서 작품을 관람한 프랑스 비평가 앙리 레펜은 “배우들의 독백과 집단의 신체연기는 기막힌 아름다움과 멋진 장면을 연속적으로 선보이며 생명의 연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라고평하기도 했다.
노뜰은 이번 아비뇽의 무대를 계기로 세계 무대로의 본격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더욱이 단원인 이지현씨가 11월 창단되는 프랑스 극단으로 부터 캐스팅되는등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원대표는 “한국의 연극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노뜰은 오는 26일 출국하며 내달 5일부터 27일까지 공연할 예정이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