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업체 우즈팁과 합자회사 설립 MOU 체결

의료기기업체인 (주)리스템(대표이사: 문창호)이 우즈베키스탄 시장 개척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달 31일 우즈베키스탄 기업체인 우즈팁과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 이번 협약은 (주)리스템을 필두로 원주 의료기기업체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리스템은 작년 초부터 우즈베키스탄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활로를 개척한 결과 작년 말부터 우즈베키스탄과의 공식 라인을 형성했다고 한다.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주)리스템 문창호 대표이사가 면담을 요청, 성사되며 이번 협약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우즈베키스탄 호지베코프 마라뜨 보건부 차관과 오소스코프 보건부 국장 등으로 사절단을 구성해 방문하며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주)리스템은 우즈베키스탄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원주에서 의료기기 반제품을 수출해 우즈베키스탄 공장에서 현지인력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되는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문창호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의 진출이 성공을 거두면 관내 의료기기업체들이 뒤따라 우즈베키스탄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탄탄하게 길을 닦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사절단은 지난달 31일 입국해 MOU 체결 및 김기열 시장을 예방했으며 강원도 의료관광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원주기독병원 및 강릉아산병원을 견학한 뒤 지난 2일 출국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