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6년간 재경원주시민회장을 역임한 이해규 송암시스콤(주) 대표가 원주에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지난 19일 기공식을 열었다. 전력전자와 통신전문회사인 송암시스콤(주)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으며, 지난 91년 설립됐다. 지난 2008년 연간매출이 161억원인 중견기업이다.

원주에 생산공장을 짓게 된 배경은 이 대표가 지정면 출신이기 때문. 이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고향을 떠난지 46년 됐는데 수도권을 떠나는 것이 사업에 득이 되는지,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이제는 고향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돌아왔다"고 말했다.

공장은 문막읍 동화리 동화일반산업단지에 64억원을 들여 신축하며 오는 10월말 준공예정이다. 대지면적은 1만1천400여㎡이며 연면적 2천420㎡의 지상4층 생산관리동과 연면적 1천370㎡의 1층 생산동을 각각 짓는다. 이곳에서는 사무직 10명, 생산직 40명 등 5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그러나 본사를 이곳으로 이전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우식 부시장, 원경묵 시의장, 박대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 변무원 재경원주시민회 회장, 심형규 원주투데이신문사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