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시림-형성 Technology, 91.0×72.8㎝, Mixed media.

　꾸준히 생명의 순환질서를 작품 속에 담아 온 중견 작가 이용환(57·진광고 미술교사) 씨가 개인전을 연다. 강원아트페어와 대한민국미술축전 등 부스전까지 포함하면 벌써 여덟번째 개인전이다.

　오는 26~31일 원인동 보나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3년간의 작업 중 선별한 작품부터 근작까지, 생명력 회복에 대한 의지를 특유의 '은유의 화법'으로 풀어 낸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뿌리거나 덧칠하고 덧붙이는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빌린 그의 '원시림' 연작은 모노크롬의 단색조와 필선의 강약, 요철에 의해 더욱 다이나믹한 화면을 창출한다. 원시자연의 활력과 건강한 생명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며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원초적인 자연으로의 회귀'를 강조한다.

　이 씨는 "억겁의 시간이 흐른 후에 오늘 우리네 삶의 흔적들은 화석이 되어 나타날 것"이라며 "현대인들을 향한 도덕적 경고를 담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생명예찬을 통해 지향해야 할 올바른 삶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은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문의: 762-7571(보나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