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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복숭아 지리적표시제 난항

농관원, 구역 모호하다며 '치악산' 뺄 것 요구 이기영 기자l승인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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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영월도 치악산과 접경 이유

원주시와 판부농협은 치악산복숭아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이하 농관원)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지리적표시제 구역이 모호하다며 보완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원주치악산복숭아 명칭에 포함된 치악산은 횡성군과 영월군도 포함하고 있어 원주시만의 지리적표시제로 등록하기 어렵다는 게 농관원의 판단이었다. 농관원은 치악산을 뺀 원주복숭아로 재신청할 것을 요청했지만 원주시는 치악산을 제외하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져 지리적표시제로 등록할 이유가 없다며 맞섰다.

원주시 권순칠 농업정책과장은 "타 지자체에서 치악산 사용에 관해 동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치악산복숭아로 이미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치악산을 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 농업정책과장은 "원주치악산으로 지역을 구분할 수 있는데 이를 허가하지 못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농관원이 지난달 29일 원주시에 보낸 공문에서는 원주치악산복숭아로 신청하되 치악산 자락에서 생산한 복숭아는 지리적표시제 등록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권 농업정책과장은 "치악산이라는 용어가 안된다고 통보했던 농관원이 입장을 바꿔 명칭은 사용하되 구역을 제한한다는 것은 일관성 없는 행정처리"라고 비판했다. 또한 치악산 자락이라는 구역구분이 모호한데다 구역을 구분하더라도 지리적표시제로 등록할 회원 상당수가 행구동, 반곡관설동 등 치악산 자락에서 복숭아를 재배해 구역구분을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권 농업정책과장은 "복숭아연합사업을 주도하는 대부분의 농가를 제외시키면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면서 "치악산 자락에 대한 구역구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리적표시제 등록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기영 기자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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