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의회와 학생들의 퇴진 압력을 받아 온 상지영서대학 김병용 학장이 사임했다. 학교법인 상지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열린 187회 이사회를 통해 김 학장이 제출한 사직원을 수리하기로 의결했다.

　학교법인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사회는 김 학장이 징계의결 요구된 사안을 인정하고 공개사과를 하는 등 개전의지가 뚜렷한 점을 참작, 징계위원회의 징계의결 요구를 철회하고 김 학장이 제출한 사직원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상지학원 이사회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 최호균(교양과) 교수를 교학처장으로 임명하고 학장 직무를 대리하도록 하고 있다.

　조석곤 법인 사무국장은 "임시이사 임기 만료로 현재 이사부존재 상태여서 학장 공모는 사분위와 교과부의 정이사 선임 결정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