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상지대 교수이자 외교안보원 교수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고 서동만 교수 이름으로 가칭 '서동만 장학기금'과 '서동만 북한자료관'이 설립됐다.

　상지대(총장: 유재천)는 유족들이 출연한 5천만원과 학교 출연기금을 합친 1억원으로 서동만장학기금을 조성하고, 기존 교내에 운영중인 '북한자료관'을 서 교수의 기증도서와 자료를 포함한 '서동만 북한자료관'으로 변경, 지난 6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고인의 부인 김진영 연세대 교수 등 유족과 유재천 총장을 비롯한 상지대 관계자들이 참석, 고인의 뜻을 기렸다.

　고 서동만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귀국,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과 외교안보원 교수를 거쳐 2001년부터 상지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당시에는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바 있다. 이후 상지대로 돌아와 연구 활동에 매진하다 지난 6월 4일 폐암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