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지방산업단지가 당초 계획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부론지방산업단지는 당초 73만3천495㎡로 지구지정을 받았지만 사전환경성 검토 과정에서 녹지축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대폭 축소될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최근 원주시는 일정규모 이상 조성해야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산업단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견을 원주지방환경청에 전달, 협의한 결과 64만1천여㎡로 조성하기로 했다. 원주시 박상호 도시개발과장은 "조성계획 면적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경우 사업성이 없어 무산될 위기였다"며 "다행히 녹지축을 옮기는 조건이 받아들여져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조성면적 감소에 따라 사업비도 554억원으로 당초(650억원)보다 100억원 가까이 줄어들어 조성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사업지구내 녹지자연도 7등급지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최대 50만원대에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주시는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강원도에 제출하고 보상절차를 거쳐 내년 4~5월경 착공할 계획이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