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무실2지구 내 매각되지 않은 공동주택용지가 리폼제로 적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용도변경과 주택형 조정 등으로 매각되지 않은 공동주택용지를 판매하기 위해 무실2지구 공동주택용지 리폼제를 검토하고 있다.

공동주택지 리폼제는 중대형 아파트 용지를 인기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 용지로 바꾸거나 사업성이 낮은 임대아파트 용지를 분양아파트 용지로 전환하는 등 수요에 맞게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무실2지구 공동주택용지는 당초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으로 실시계획승인과 토지이용계획에 명시돼 있지만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정부가 부실한 건설업체에 대한 워크아웃을 추진하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한국토지공사측은 준공을 앞둔 무실2지구의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이기 때문에 급하게 처분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리폼제 적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분양 용지를 처분하기 위해 3년간 무이자 조건 등을 내세웠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리폼제 적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미매각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리폼제 등 다양한 판촉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