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공원과 원주투데이신문사가 공동주최한 '토지 속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 대회'에서 박찬미(서울 관악고 3학년) 양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랑하는 나의 둘째아들에게 띄우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서희가 둘째 윤국에게 쓴 편지로 공모한 박 양은 토지 전반에 대한 이해가 넓고 등장인물인 서희가 아들윤국에게 보낸 염려와 사랑의 마음을 절절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지 속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대회는 올해 첫 대회임에도 일반인은 물론 초 중고 학생까지 참여가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고창영 박경리문학공원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소설 토지가 더 많이 읽혀지게 되었다는 점과 소설 토지를 통하여 우리의 근현대사를 이해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고, 다양한 등장인물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도 이번 행사의 좋은 수확이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소설 토지속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 대회가 널리 알려져 토지의 산실인 박경리 문학공원을 찾는 독자들이 이곳에서 선생의 문학과 삶을 보다 많이 느끼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토지의 날 행사가 열리는 오는 15일 오후1시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