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시의원이 지난 3일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원주시 서민경제 살리기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원주에 있는 대형마트와 골프장, 호텔, 대기업 등이 원주시와 함께 서민, 농민, 소상공인을 배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조례안에는 시가 대형마트 등과 경제적 약자가 상호이익에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을 촉진토록 했다. 또한 바람직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조례안에는 대형마트 등이 ▷서민 고용촉진을 위해 적정 비율 이상 채용 ▷지역 농축수산물과 지역상품 등 적정비율 이상 구입 ▷서민 업종에 대한 사업 참여 자제 ▷공익사업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이익 환원 ▷청소, 주차관리 등 용역서비스업 위탁 시 지역 업체 적정비율 이상 우선 선정 ▷지역 우수업체 보호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원주시는 서민과 대형마트 등 사이에 상생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행사항 점검을 위해 매 분기말 상생협약 이행실적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서민경제 살리기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경제적 약자와 대형마트 등 사이에 상생협력 촉진에 대한 주요 사항을 심의·조정토록 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 대형마트 등이 경제적 약자를 배려해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마련함으로써 서민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에 대한 의견제출은 오는 23일까지.

▷문의 및 의견제출: 737-5009(시의회 전문위원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