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산 2지구 보상이 80%를 넘으면서 이달부터 철거작업이 진행된다.

봉화산 2지구 택지개발사업 보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달 철거가 시작될 예정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봉화산2지구 내 토지 및 건축물 등 협의보상은 모두 638건, 788억1천700만원 중 474건, 651억300만원을 보상, 82.6%의 보상률을 보였다. 원주시는 수용하지 못한 6건에 대해서는 토지수용위원회를 통해 수용재결 심의를 받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건물 철거는 모두 45개동 가운데 이주를 완료한 20개동을 3억2천200만원을 들여 우선 철거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가에서 발생할 범죄예방을 위해 해당지역 지구대 및 방범대 순찰을 강화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르면 이달 안에 모든 철거를 완료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최근 토지 및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서둘러 분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원주시 김교철 단지개발담당은 "산업단지와 달리 택지개발사업은 수요에 따른 분양시기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 분양은 어려울 것"이라며 "부동산시장 흐름을 고려해 분양시기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