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자(71·학성동) 씨가 제35회 신사임당상 수상자로 뽑혔다.

　강원도는 모두 7명을 추천받아 현지실사와 서면심사를 통해 평가하고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씨를 올해 신상임당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원주출신이 신사임당상을 수상하는 것은 23회 박송자 씨와 28회 송옥규 씨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원주미협 회원인 이 씨는 공모전 입·특선 40여회, 그룹전 개최 25회, 개인전 2회 등 적극적인 작품 활동과 함께 수감자 정서 상담 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2004년 21세기를 여는 우수 인재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씨는 2005년 상지영서대학을 졸업한 뒤 67세의 나이에 연세대 원주캠퍼스 행정학과에 편입해 지난 2007년 졸업하는 등 만학의 꿈을 펼쳐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가족은 대한통운에서 정년퇴직한 부군 남용희(72) 씨와 2남. 두 아들 모두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해 이 씨에겐 대학 선배가 된다.

　이 씨는 "더 훌륭한 분들도 많은데 평범하고 부족한 사람에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신사임당의 정신을 계승하고 강원여성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2시 강릉문화예술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