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치악예술관

　원주가 배출한 젊은 비르투오소(Virtuoso: 대연주가) 손열음이 고향을 찾는다. 지난해 11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창립 30주년 기념콘서트 연세앙상블을 통해 인사한지 5개월만이다.

　깊이 있는 음악성과 탄탄한 테크닉, 진지한 탐구력을 바탕으로 음악계의 신진 피아니스트로 주목받는 그녀가 오는 28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손열음 피아노 리싸이틀'을 갖는다.

　단순히 원주출신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녀에게 열광하는 것은 아니다. 2000년 제7회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2002년 제53회 비오티 국제 콩쿠르 최연소 참가 1위를 차지했을 때 '클래식계의 신동' '피아노계의 신데렐라'로 불린 그녀는 어느새 원주나 한국이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지난해 2월 내한한 뉴욕필하모닉과 협연에서 보여준 당당함과 청중을 매료시킨 연주가 이를 입증한다.

　손열음은 이번 연주회에서 하이든의 '소나타 C장조, 호보켄16(Sonata in C Major Hob.XVI:48)', 베버의 '피아노소나타 작품 26번(Sonata Op.26)'을 연주한다. 바흐의 '생일 칸타타-양떼는 평화스럽게 풀을 뜯고(Sheep may safely graze-from Birthday Cantata)'와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Rhapsodie Espagnole)'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5만~3만원. ▷문의: 766-3905(유니버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