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설동 근린공원 근처 대명학원 옆 '금강매운탕(대표: 최동연)'은 빠각빠각 소리를 낸다고 하는 일명 빠가사리(동자개)와 메기, 여러가지 잡어로 시원한 국물맛을 낸 매운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민물고기 생산지로 유명한 춘천이나 인제에서 자연산 생물을 공급받아 그 맛이 더 특별하다. 신선함이 생명인 민물고기가 제 맛을 잃지 않도록 빠르게 손질하고 대파를 듬뿍 넣어 진하게 국물이 우러나도록 끓이면 개운함이 그만이다. 매운탕의 감초인 미나리와 쑥갓, 다진 마늘 등을 첨가해 한소끔 더 끓여내면 그야말로 진국.

또 야들야들한 수제비를 하나씩 건져 먹는 재미도 제 맛을 느끼는데 한 몫 한다. 비릿한 맛이나 해금내가 나면 매운탕 맛을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만 엄선한다는 최 대표는 "정성을 들이는 것이 음식맛의 비법"이라며 "불조절이나 끓이는 시간도 맛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취향에 따라 얼큰한 맛이나 순한 맛을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주 메뉴인 동자개는 대 4만5천원, 중 3만5천원이다. 점심특선인 영양돌솥밥(8천원)도 인기 메뉴인데 갈치조림, 더덕무침, 양념게장, 꼬막, 잡채 등 13가지 푸짐한 반찬이 나온다. 장어정식은 1만5천원.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홀과 별도로 독립된 방이 두 개 있다.

▷문의: 763-4003(금강매운탕)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