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구동 현대아파트에서 관음사밑가지 도로 양편에 심겨진 살구나무 가로수가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현대아파트부터 관음사까지 … 열매 달려 진풍경




살구나무는 심은지 5~6년만에 열매를 맺음에 따라 지난해 일부 나무에서 살구가 여문데 이어 올해는 대부분의 나무가 풍성한 과실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손톱크기의 열매가 촘촘히 달려 있어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고 있다.


특히 관음사밑 약수터는 평일과 휴일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최근들어 살구나무 아래에서 자라나는 살구를 신기한듯 바라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로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이 지극한 정성을 쏟는 일도 행구동에서는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마을 청장년회 회원들이 앞장서 살구나무 가지치기및 병충해 방지를 위한 방제활동을 벌였던 것.

주민들은 살구나무를 행구동의 새로운 명물로 키워갈 작정이다.


마을주민 임모씨(42)는 “지난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열매를 맺고있는 가지를 통째로 분질러 가는 바람에 나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가지를 훼손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구동은 5년전부터 가로수를 살구나무를 교체해 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