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폐기물처리시스템 개선·화석연료사용 억제
Green-가로수 갱신·공한지 나무심기 등 녹화정책

개발중심으로 흘러왔던 민선 4대 패러다임이 후반기에는 확 바뀔 전망이다.

김기열 시장은 지난 16일 "지금까지의 시책이 원주의 틀을 바꾸는 하드웨어에 맞춰졌다면 남은 2년 동안은 도시환경을 살기좋게 가꾸고 도시팽창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이 도입한 개념은 'Clean & Green City - 깨끗하고 푸른 원주'로 안전도시와 함께 건강도시 원주를 떠받치는 하나의 축.

김 시장은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서 건강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Clean 분야에서 가장 역점을 둘 사항은 각종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는 것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정책이다.

Green 분야는 무엇보다 가로수 갱신과 공한지를 이용한 나무심기 등 녹화정책이 핵심. 산림공원과와 환경보호과 등 관련 부서에서는 Clean & Green City를 만들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오는 25일까지 제출할 방침이며 토론 등을 통해 수정·보완해 간다는 방침이다.     2009년 당초 예산 또한 이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가 예고되고 있다.

또한 관련 부서뿐 아니라 모든 행정분야에 환경마인드를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Clean & Green City가 민선 4대 후반기 핵심기조"라며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직접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 뿐아니라 모든 행정분야에 이와 같은 마인드를 접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원주시 주최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제안 간담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이 제안되기도 했다.

탄소배출을 감소할 수 있는 교통신호체계 개편, 기후변화대응 센터 설치, 가로수 확충 등 온실가스 감축·흡수원 확보, 대규모 개발·건축 시 온실가스 저감방안 마련, 원주천의 대규모 탄소흡수원화,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및 기후변화 종합계획 수립 등이다.

원주시가 추진하는 Clean & Green City가 주민 삶의 만족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