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시비 지원을 통해 원주시가 유치한 기업의 평균 임금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가 제출한 2008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국·도·시비를 지원받은 기업 중 현재 가동 중인 기업은 7개로 이들 기업의 평균 임금은 21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주시가 기업들로부터 법인 원천징수 영수증을 제출받아 분석한 것으로 이중 임금이 가장 높은 A기업은 164명 고용에 평균 임금이 343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B기업의 경우 14명 고용에 평균 임금이 92만3천원으로 나타나 기업 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300만원이 넘는 기업은 A기업 1개, 200만~300만원 사이 기업이 3개, 200만원 이하 기업은 3개로 집계됐다.

원주시가 2006년부터 올해 5월까지 유치한 기업 수는 총 58개. 이중 국·도·시비를 지원받은 기업은 총 17개이다. 7개 기업이 가동 중이고 나머지 10개 기업은 설계를 완료했거나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가동 중인 7개 기업에 지원된 국·도·시비 총액은 27억5천100여만원이며, 17개 기업에 지원된 국·도·시비 총액은 133억9천 2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동중인 7개 기업의 고용인원은 총 626명. 하지만 원주에서 고용된 인원이 몇명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권순형 의원은 "기업유치를 위해 혜택을 주는 것도 좋지만 고용창출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 원주시민이 이전기업에 얼마나 고용되는지는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1년에 2회에 걸쳐 고용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기업유치는 원주시민 고용효과를 기대하는 측면도 있지만 인구유입을 통한 경기활성화와 지역발전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