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지표조사 결과에 따라 착공시점 유동적

　혁신도시내 공급되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주상복합아파트가 1만1천여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혁신도시건설단은 혁신도시 실시계획을 작년 10월 승인받고 지난 3월 제1공구 시공업체 계약을 체결, 공사에 들어갔다. 혁신도시는 1공구(42만5천㎡), 2공구(148만1천㎡), 3공구(151만3천㎡)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며 현재 제1공구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1공구는 2개의 임대아파트와 원주고가 이전하는 부지이다. 2~3공구는 오는 8~9월에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화재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조사과정에 따라 공사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게 강원혁신도시건설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혁신도시내 공급하는 아파트는 모두 13개단지, 1만55세대. 아파트 면적은 79만3천여㎡이며, 1천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3개단지이다. 연립주택은 110세대, 106세대 두 개 단지이며 주상복합아파트는 419세대, 385세대이다.
　지구단위계획 승인 당시 용적률은 150~160%, 평균분양면적은 83㎡, 116㎡, 149㎡으로 받았다.
　혁신도시내 공급세대가 1만1천여세대에 달해 향후 주택시장에 큰 영향이 끼칠 것으로 보인다. 모두 2만8천79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현재도 아파트 공급과잉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택시장 침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 박순목 지회장은 "최근 분양한 아파트가 혁신도시 최대 수혜라는 타이틀을 걸고 분양하고 있는데 혁신도시내에 1만여세대의 아파트가 신축되면 원주전체 주택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규모"라며 "부동산정책에 따라 변수가 작용할 수 있겠지만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원주부동산시장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급계획승인을 받아야 아파트나 연립주택,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지만 제1공구는 올해안에 공급할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도 내년 하반기에는 공급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공사는 2011년 12월 완료하고 2012년 사업을 준공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아파트는 사업준공 이전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실3지구가 아파트나 공공기관 용지를 사전사용승인을 얻어 공사에 들어갔던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혁신도시내 아파트도 공사준공 2년 전부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와의 계약시기는 올해말이나 내년초 이행될 것으로 강원혁신도시건설단은 예상하고 있다.
　강원혁신도시건설단 관계자는 "전체 부지내에 아파트부지 비율이 높고 현재 대부분 부지가 문화재조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공급시기를 확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