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엔파트 아파트 신축 주민설명회가 지난 3일 첨단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흥업면 동양엔파트 아파트

지난 3일 주민설명회　

흥업면 매지리 주민들이 아파트 신축에 따른 원룸 수요 감소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맞은편에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동양엔파트는 지난 3일 첨단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주민 100여명을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대학 개학이 이뤄졌는데도 아파트 신축에 따른 소음과 먼지 등 때문에 학생들 계약이 예년보다 현저히 떨어졌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주민 김모 씨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공사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주민들을 무시한 것"이라며 "매지리 주민들은 대부분 원룸을 임대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아파트 신축 때문에 계약이 안 된 세대가 상당수"라고 주장했다.
　동양엔파트 관계자는 "공사장 근로자 200명이 인근 원룸에 거주하도록 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소음문제는 학생들이 등교한 후부터 공사하고, 하교한 후에는 공사를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학생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촌의 한 주민은 "아파트 공사에 따른 지하수와 조망권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엔파트 관계자는 "지하수 고갈 문제는 별도의 관정을 뚫어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지만 연세대와 호수를 바라보는 조망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도로문제 따른 등하교 문제와 주정차 문제도 지적됐다. 모두 572세대가 들어서면 차량 700~800여대가 늘어나는데 현재 2차선 도로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 또 학생들이 거주하는 특성상 등하교에 위한 인도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양엔파트 측은 현재 8m 도로를 12m로 확장하고 영타운 앞 도로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