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제정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횡성지사가 오는 3일 노인장기요양 운영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치매, 중풍 등 노인성질환으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적은 비용으로 장기간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제도. 65세 이상 노인과 64세 이하라도 노인성 질병을 가진 사람은 보험급여를 통해 장기간 요양을 받을 수 있다. 급여 대상은 건강보험 가입자이면서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에서 6개월 이상 혼자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판정받은 사람으로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요양시설에 들어가거나 가정에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노인가정의 간병 부담이 기존 요양시설의 20~30% 정도로 줄어 노인 간병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횡성지사는 오는 4월부터 장기요양인정 신청을 접수 받아 직원 1인당 80~100명의 급여대상자를 방문조사부터 이용지원까지 전담 관리하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체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원주·횡성지사 우동건 대리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 전문인에 의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각종 요양서비스를 받게 돼, 가족들은 장기간의 요양에 따른 육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되는 등 우리나라 노인복지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인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제도시행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