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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병원 설립자 쥬디 선교사 타계

"강원도에 병원 필요" 원주설립 관철시킨 장본인 김민호 기자l승인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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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병원 기공식. 앞에 삽을 들고 있는 인물이 쥬디 선교사.  
 

 원주기독병원 지난 22일 추모예배

 원주기독병원 공동설립자 쥬디(Rev. Carl Wesley Judy) 선교사가 지난 3일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9세.
 고 쥬디 선교사는 1948년 한국에 파송돼 선교활동을 펼치다 모례리 선교사와 함께 원주기독병원 설립

   
 
  ▲ 쥬디 선교사  
 
을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미국 감리교선교부는 대전지역에 기독병원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쥬디 선교사가 나서 "열악한 환경의 강원도에 병원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 뜻을 관철시켰다. 원주기독병원이 근대 원주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쥬디 선교사는 그 역사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천원 한센씨병 환자촌 설립과 치료, 원주기독병원을 연세대 부속 종합병원으로 편입시키는 일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의료불모지 원주에 선구자적 발자취를 남겼다.
 35년간의 선교활동을 마치고 귀국,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감리교 은퇴관에서 생활해 왔으며 2003년 이후 건강이 악화돼 2006년 원주기독병원이 병원건물을 쥬디기념관으로 명명하고 제막식을 개최했을 때도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 기념관 현판 제막식에 대신 참석한 부인 마가렛(93·한국명 주진주) 여사는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지만 평생을 함께 한 한국과 한국인들을 늘 그리워 하고 있다"며 근황을 소개하고 "원주기독병원이 하나님의 뜻으로 이뤄 온 일들을 계속 펼쳐 가길 바란다"는 쥬디 선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원주기독병원은 지난 22일 원주의과대학 루가홀에서 송재만 병원장과 박종구 학장을 비롯한 병원 직원과 시내 주요 교회와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쥬디 선교사 추모예배를 개최하고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 자리에서 송재만 병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은 땅의 현실을 외면치 않고 땅을 끌어 올려 하늘에 잇는 땅의 생명의 일꾼으로, 생명의 씨앗으로 사셨다"며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고인이 뿌린 씨앗과 이룩한 업적속에 우리들 곁에 영원히 살아 활동하고 계심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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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병원 기공식. 앞에 삽을 들고 있는 인물이 쥬디 선교사.

쥬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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