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서명운동도 재개

　대선기간 잠시 주춤했던 도립미술관 원주유치추진위원회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고 있다.
　도립미술관 원주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원제윤)는 지난 11일 시내 모 음식점에서 3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현재까지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추진과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는 지금까지 시민 3만여명이 유치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히고 10만명 서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립미술관 유치에 대비, 활용방안을 고민하는 세미나와 유치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전시회 개최 계획도 확정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다음달 15일 강원도립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김주완 원주예총 회장과 김병호(백석대 교수) 원주미협 회장, 조원희(상지대 교수) 원주미협 공예분과위원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원주유치의 타당성과 유치 후 활용방안 등을 고민한다. 
　도립미술관 원주유치를 기원하고 홍보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추진위는 다음달 29일부터 3월 5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가칭)한 가정 한 그림 걸기-10만원 전'을 개최한다. 단체와 소속을 떠나 범 원주권 미술인들이 기증한 100여점의 작품을 작품당 1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병호 원주미협 회장은 "유치운동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기능과 역할을 검토, 향후 운영방안과 활용계획을 수립하는 등 유치에 대비한 충분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