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매지리 회촌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보고회.

　원주문화원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이 추진중인 매지리 회촌마을이 '주민이 함께 가꾸는 살기좋은 민속전승 마을'로 조성된다.
　원주문화원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강태연)와 (주)메타기획은 지난 9일 매지리 회촌 마을회관에서 주민대상 보고회를 갖고 민속전승, 프로그램, 소득과 운영관리, 공간환경 영역에 걸쳐 회촌 문화역사마을의 목표와 추진과제 및 세부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메타기획이 제시한 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본격 조성되는 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사업은 회촌마을의 역사와 사회구성, 세시풍속, 일상의례, 민속신앙, 축제 등을 보전하고 전수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세시력, 농사력, 먹거리를 활용, 운영가능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대보름달맞이축제, 단오·성황제, 백중잔치 등 민속자원을 활용, 사계절 잔치와 축제가 있는 민속마을을 만드는데 힘쓰고 먹거리, 농업환경, 세시민속 등 문화역사적 소재를 마을의 소득향상과 이미지 제고를 위한 문화자산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민속계승을 위한 핵심시설로는 현재 농기구보관창고로 사용중인 마을창고를 증축해 전시판매장, 민속체험장, 민속사랑방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회촌민속관을 조성하며 옛 사격장터를 활용, 전통음식을 만들 수 있는 민속체험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멘트 블럭과 슬레이트 지붕으로 지어진 성황당은 토담과 중방이 트여있는 예전 모습으로 복원된다.
　 강태연 추진위원장은 "보고회에서 제안된 추진위원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일부 수정한 뒤 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문광부에 최종심의를 요청하게 된다"며 "문광부로부터 승인을 받게되면 곧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