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걷기운동이 비만 고령 여성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남익 교수(연세대 건강증진센터)는 지난 26일 연세대 원주의대 루가홀에서 열린 국제걷기학술심포지엄에 제출된 자료집을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비만 고령 여성은 규칙적인 걷기 운동 프로그램에만 참여해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논문에서 65~75세 이상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의 걷기운동 프로그램 적용 전 후 나타나는 심혈관계 기능과 ST 분절 하강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비만 고령 여성이 걷기 운동 후 심혈관계 기능을 비롯해 허혈 증상이 해소되는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규칙적인 걷기 운동 프로그램 참여가 비만 고령 여성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를 감소시킨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재)대한걷기연맹이 주최하고 한국걷기과학학회와 연세대 평생건강사업단이 주관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일본 미야시타 미츠마사(宮下充正, 일본동경대 명예교수) 교수와 중국 첸웬샹(陳文翊, 정형외과 전문의) 교수가 각각 '워킹과 마음의 건강' '워킹과 헬스'를 주제로 발표하는 등 IML 가맹 24개국 전문가들이 참석, 걷기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