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노뜰의 신작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12~14일 후용공연예술센터

　극단 노뜰(대표:원영오)이 2007년 신작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La Casa de Bernarda Alba)'을 들고 원주 관객과 만난다.
　오는 12~14일 매일 저녁8시30분 후용공연예술센터 무대에 올리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스페인의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까의 대표작이다. '피의 결혼' '예르마'와 함께 그의 3대 비극으로 불리며 그중에서도 극적 요소가 가장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극의 시극성을 강조하며 죽음을 공포나 혐오가 아닌 친밀감으로 노래한 로르까는 이 희극에서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본능을 억제하며 살아가는 여자들의 비극을 묘사했다.
　극단 노뜰은 로르까만의 시극다운 연극성을 살리기 위해 드라마 구조에서 장면들을 독립적 형태로 시각화하고 야외 무대와의 조화와 앙상블을 고려, 공간성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극단 노뜰 관계자는 "여성성을 여성의 눈과 관점상의 측면으로 한정하지 않고 운명적 또는 사회적인 관계성 안에서 풀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원작, 원영오 연출. 일반 1만5천원, 청소년 8천원, 예술인 5천원.
　▷문의: 732-0827(극단 노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