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오달역의 이일섭씨, 여인역 임혜영씨, 대부역 박전하씨.

　2007 강원연극제 은상과 최우수연기상 수상작 '막차 탄 동기동창(이근삼 원작, 권오연 연출)'이 지난 4일부터 인동소극장에서 장기공연에 들어갔다.
　극단 치악무대가 오는 27일까지 공연하는 '막차탄 동기동창'은 사람 냄새가 풀풀 묻어나는 연극이다. 강원도 대표배우 이일섭씨(오달 역)와 강원연극협회부회장 박전하씨(대부 역)가 극의 흐름을 이끌고 메밀꽃 필 무렵에 출연했던 임혜영씨(여인 역)가 호흡을 맞췄다.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소외당한 두 동기 동창의 해후로 막이 오른 연극은 노년의 두 사내가 갈등과 의심, 질투의 관계를 극복하고 우정을 확인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흔히 말하는 인간성 상실이나 도덕성 부재 등 다소 딱딱한 주제를 오달(이일섭)의 해학 넘친 넋두리로 풀어가는 게 묘미.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ㆍ일요일 오후 4시30분과 7시30분 주 5회 공연한다. 일반 1만5천원, 학생 7천원. 농협 각 지점에서 예매(일반 1만원, 학생 5천원)가 가능하다.
　▷문의:011-361-4777ㆍ017-706-9930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