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공영주차장이 관리감독 소홀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영주차장 내에는 방치차량은 물론 번호판 영치차량이 버젓이 주차돼 있는 상태. 일부 차량 내에 쓰레기가 뒹굴고 유리창이 깨져 미관을 해치고 있다.
　사업주가 승용차나 승합차, 2.5톤 이하의 차량만 무료사용을 허용했지만 관리자가 없어 덤프트럭이나 공사차량도 버젓이 주차하고 있는 실정. 일부차량은 인근 섬강둔치 자동차 경주에 사용됐던 차량으로 확인됐으며 타이어나 내부 부품을 도난당해 채 방치돼 있기도 했다. 또 주차장내 다른 시설물 설치가 금지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컨테이너 박스가 들어서 있는가 하면 산업폐기물도 방치돼 있다.
　이 주차장은 지난 2004년 문막읍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7억원의 예산을 들여 226대 수용규모로 조성됐으며 2005년 민간인에게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위탁받은 H씨가 이용자가 적어 작년 1월 1일부터 무료로 개방, 운영하고 있다"며 "공영주차장을 위탁받은 자가 목적대로 운영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근 모 주민은 "공영주차장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관리자도 문제가 있지만 이를 관리감독하지 않은 원주시가 더 큰 문제"라며 "공영주차장 관리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