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랭이꽃 그림책버스 '그림책하고 놀자'에서는 눈으로 읽기만한 그림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뛰뛰 빵빵~ 꿈을 싣고 달리는 그림책 전문 꼬마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버스(회장:허정민)가 어린이들을 동화속 세계로 안내한다.
　오는 29일 오전11시부터 오후4시30분까지 토지문학공원 주차장에서 '그림책하고 놀자' 행사가 열린다. 토지문학공원이 주최하고 패랭이꽃 그림책버스가 주관하며 그림책을 주제로한 다양한 전시ㆍ공연ㆍ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행사지만 자녀를 동반한 어른들에게도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온 가족이 그림책 축제의 현장에서 신나는 주말하루를 함께하는 것도 좋을 듯.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눈으로 읽기만한 그림책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 올해는 이상희 작가 외에 그림책 '한 조각 두 조각 세 조각'의 김혜환 작가와 '꼬리야? 꼬리야!'의 강혜숙 작가를 초청,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림책버스에서 이상희 작가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감상하고 김혜환 작가와 함께 손수건을 이용한 염색체험을, 강혜숙 작가와는 상상동물 그리기를 함께 할 수 있다.
　그림책버스 회원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아트 북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을 만들고 소설 토지의 주인공 '길상과 서희 놀이터'에서는 공기, 고무줄, 딱지치기 등 추억의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그림 캐릭터와 그림책 명장면 20점을 만날 수 있다. 전문 그림책작가의 솜씨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패랭이꽃 그림책버스에서 꿈을 키워 온 어린이들이 회원들의 도움으로 직접 만든 그림책과 엽서에는 그림책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이 가득하다.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리면 지난해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를 마당극으로 재구성해 큰 인기를 모은 광대패 모두골 식구들이 어린이와 함께하는 마당극 '줄줄이 꿴 호랑이'를 선보인다. 공연 말미에는 행사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도 펼칠 예정이다.
　패랭이꽃 그림책버스 허정민 회장은 "그림책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작가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자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림책 문화가 확산되고 소규모 도서관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선보이는 그림책 명장면은 5월 한 달간 토지문학공원에서 계속 만날 수 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